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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4 알면 더 재밌는 감상포인트 소개

by 윤초초 2024. 7. 25.

혹성탈출4 영화 추천리뷰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후속작이 약 7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번 혹성탈출의 4번째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로 전작으로부터 약 300년이 지난 세계관을 다루고 있다. 혹성탈출4 시리즈는 이전편과 관계는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을 띄고 있지는 않다. 즉, 개별적으로 보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으며, 재미 또한 온전히 느낄수 있다는 뜻이다. 특이 이번편 역시 상당한 규모의 블록버스터 씬이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과연 평론가들이 극찬했던 혹성탈출의 연출과 시청포인트는 무엇일지 전편 시리즈와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 속 볼거리

  • 시각적 예술로 표현한 영상미

이번 혹성탈출4 영화는 전편에 비해 대사가 적은 대신 액션과 시각디자인이 굉장히 잘 구현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유인원들이 중간에서 말을 자유롭게 하는 장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사로 설명하기보단 시각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상당히 영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의 전반부는 '불의 이미지', 후반부는 '물의 이미지'가 지배하는데 이러한 대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장례식을 치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영화 이야기와 불을 이용한 수 많은 공격, 학살과 참상이 가득한 초반부는 점차 뒤로 갈수록 물의 이미지로 대체된다. 주인공의 이름이 '노아'인 것만 봐도 그렇다.

 

  • 이전 3부작과의 비교

인간과 유인원들 사이에서의 대립을 다뤘던 이전편의 스토리와는 달리, 이번에는 인간을 사이에 둔 유인원 부족들끼리의 대립 이야기를 다뤘다. 물론 유인원끼리의 갈등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이전에는 전혀 안다뤘던 것이 아니다. 그것이 메인 스토리인지, 아닌지의 차이일 뿐인데 그런면에서 전편을 본 사람들은 전체적인 줄거리에 다소 익숙함을 느낄수도 있다. 물론, 혹성탈출이 아니더라도 집단과 집단의 분쟁을 다룬 영화는 얼마든 많이 있으니 처음보는 사람이더라도 이 주제가 낯익에 다가올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엄청나게 새롭거나 참신한 스토리는 아니라는 것이다.때문에 거시적 관점에서 봤을 때 혹성탈출4 스토리 역시 이전 시리즈의 연장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감독은 이 영화를 차별화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던듯 하다. 기존에 있었던 스토리의 연장선상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는게 목적인 것 같다. 영화에서 예를 들면 말을 탄 유인원들이 올무와 그물을 사용해 언어를 잃어버린 인간들을 습격하고 사냥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이 굉장히 충격적인데, 이게 사실 1968년도 당시 혹성탈출에서도 나왔던 장면이다. 그러니까 이전 오리지널편의 이미지를 가져와서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그당시의 정서와 스토리를 참 잘 구성했다고 느껴진다.

 

  • 훌륭한 성장 스토리텔링

이 영화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속에서 성장 스토리를 담고있다. 성장 영화에는 일종의 통과 의례가 있다. 주인공인 '노아'만 봐도 알수 있는데, 영화 초반 노아는 다른 주인공들과 비교했을 때도 아는 것이 전혀 없는 인물로 비춰진다. 심지어 노아는 인간들과 유인원들이 한때는 공존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른다. 그리고 세상에는 문자라는 것이 존재하며, 문자를 담는 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도 모른다.노아는 이렇게 배움의 과정을 거쳐 성장하고, 변화하면서 진화하는 전형적인 성장형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는 선인도, 악인도, 이중적인 면모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도 존재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주인공인 노아의 시선에 맞춰 이야기가 흘러가며 '배움의 끝에 선 그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중점을 둔다. 이런 측면에서도 영화는 전형적인 성장 플롯을 갖고 있다.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이번 혹성탈출4 영화도 전편과 비슷하게 블록버스터의 장대함과 재미를 느낄수 있는 명작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라고만 얘기하기에는 그외 다른 재미요소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위의 시청포인트 정도는 먼저 읽어보고 영화를 시청하면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풍부하게 영화를 즐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소개한 영화 속 볼거리말고도, 감독이 각 장면마다 숨겨놓은 상징물이라던지 은유적인 표현이라던지 하는 영화적 장치들이 많으니 잘 찾아보면서 시청 재미를 느껴봐도 좋을 것이다. 그만큼 잘 만들었다고 많은 평론가들이 칭찬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린다.